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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Back to the Future (백 투 더 퓨처)> 새로운 매력

by square-candy 2024.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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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영화 (백 투 더 퓨처1, 1985) 포스터

 

서론

뮤지컬 <백 투 더 퓨처>는 1985년 개봉한 전설적인 영화 백 투 더 퓨처를 바탕으로 2020년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영화가 시대를 초월한 명작으로 자리 잡은 만큼, 뮤지컬 버전 역시 큰 기대를 모았다. 영화의 핵심 플롯과 캐릭터들을 유지하면서도 뮤지컬 특유의 화려한 연출과 생동감 있는 라이브 음악을 더해 새로운 차원의 감동을 선사한다. 

초연에는 영화의 감독인 로버트 저메키스(Robert Zemeckis)가 뮤지컬 버전에서도 제작에 깊이 관여했고, 밥 게일(Bob Gale)은 영화의 공동 각본가로 뮤지컬의 대본을 직접 작성했다. 앨런 실베스트리(Alan Silvestri)와 글렌 발라드(Glen Ballard)가 음악을 담당해 뮤지컬의 주요 장면들을 더 생동감 있게 전달하는데 기여했다.

 

영화와 동일한 흐름 속 새로운 해석

뮤지컬 <백 투 더 퓨처>는 영화와 마찬가지로 주인공 마티 맥플라이가 친구인 에밋 브라운 박사(닥)의 타임머신을 타고, 1955년으로 돌아가 부모님의 과거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이다. 그는 부모님의 만남을 돕고, 미래가 바뀌지 않도록 고군분투하며 현재로 돌아가려 애를 쓴다.

하지만 뮤지컬에서는 이 이야기 속에 다양한 노래와 안무를 추가해서, 영화에선 그려지지 않았던 인물들의 감정과 상황들을 더 세밀하게 표현한다. 마티의 엄마 로레인과 아빠 조지의 관계는 노래 "Put Your Mind to It"을 통해 로레인이 조지에게 빠져드는 과정을 음악적으로 풀어낸다. 영화에서는 스크린을 통해 간단하게 보여주던 관계들이 뮤지컬에서는 감정이 깊이 묘사되어 관객에게 한층 더 큰 공감을 이끌어낸다. 

 

영화와 차별된 라이브 연출과 음악

영화 <백 투 더 퓨처>는 그 당시의 혁신적인 특수효과와 빠른 전개로 관객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반면 뮤지컬은 라이브 공연 특성상 무대에서 실시간으로 모든 장면이 펼쳐지므로 관객이 직접 경험하는 즉각적인 몰입감이 더 크다.

<백 투 더 퓨처>의 아이콘인 타임머신 '델로라인'의 등장 장면은 뮤지컬의 백미 중 하나이다. 무대 위에서 델로리안이 실제로 움직이고 비행하는 듯한 장면이 구현되어, 마티가 과거로 가는 순간을 실감 나게 연출한다. 이 장면은 뮤지컬의 기술적 한계를 넘어서 관객들로 하여금 상상 이상의 감동을 느끼게 한다. 

뮤지컬에서는 영화에서 삽입된 기존 팝송들이 아닌 오리지널 곡들이 주요 장면에서 사용되었다. 이를 통해 뮤지컬은 영화와는 다른 감성의 곡들로 캐릭터들의 내면과 사건을 더 깊이 있게 표현하며, 새로운 음악적 해석을 제공하고 있다. 마티가 "It's Only a Matter of Time"을 부르는 장면은 미래와 과거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그의 감정을 더욱 절실하게 표현한다.

 

음악으로 표현된 마틴과 닥의 우정

뮤지컬에서 마티와 닥의 관계는 영화에서 보여졌던 것보다 더 큰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에서 두 사람의 우정은 코미디와 액션 중심으로 그려졌지만, 뮤지컬에서는 감정적 유대가 음악을 통해 표현된다. 이들은 "For the Dreamers"라는 곡을 함께 부르며 시간 여행에 대한 모험과 우정의 가치를 표현한다.

또한 닥이 마티를 걱정하며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게 되는 부분은 뮤지컬의 중요한 축이 된다. 영화에서의 빠른 템포와 대사 중심의 전개가 아닌, 음악을 통해 닥의 마음이 전달되며 이들의 특별한 관계가 더욱 돋보인다. 영화에서의 닥은 약간 괴짜 과학자의 이미지가 강했다면 뮤지컬에서는 그가 마티에게 얼마나 중요한 인물인지 음악을 통해 더욱 부각된다. 

 

결론

뮤지컬 <백 투 더 퓨처>는 영화의 상징적인 장면들을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뮤지컬만의 매력적인 요소들로 다시 한번 탄생한 작품이다. 새로운 곡들과 정교한 무대 연출, 그리고 캐릭터들의 감정을 깊이 있게 표현한 점은 영화와의 차별성을 제공한다.

관객들은 익숙한 스토리 속에서 새로운 감동을 느낄 수 있으며, 영화에서 보여지지 않았던 인물들의 감정선과 사건들이 더 풍부하게 그려진다. 특히 타임머신 델로리안의 무대 위 재현은 뮤지컬만이 줄 수 있는 실감 나는 경험을 제공한다.

결론적으로 영화의 팬들이건 아니건 이 뮤지컬을 통해 또 다른 차원의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며, 새로운 세대에게도 이 작품은 신선하고 흥미로운 타임여행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 뮤지컬이 초연된 이후, 델로리안의 실제 모델이 등장하는 행사도 있었고, 초연 때는 영화의 주연배우였던 마이클 J. 폭스가 특별히 초대되어 관람하기도 했다.
  • 영화 <백 투 더 퓨처>는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팬덤이 있었기 때문에 팬들이 만든 패러디 영상, 델로리안의 모형, 코스프레 등 다양한 콘텐츠로 뮤지컬 제작에 도움을 주었다.
  • 영화의 감독과 각본가가 뮤지컬 제작에 참여해, 원작의 매력을 유지하며 뮤지컬만의 새로운 요소를 더하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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