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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Pippin (피핀)> 왕자님의 모험

by square-candy 2024.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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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sydneylyric.com.au/pippin/ (시드니 리릭 씨어터,2024)

 

서론

뮤지컬 <피핀(Pippin)>은 독창적인 연출과 철학적인 주제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어온 작품이다. 

1972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수많은 재연을 통해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며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 작품은 중세 프랑크 왕국의 왕자 피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프랭크 왕자가 인생의 의미와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피핀의 여정은 영웅적 이야기 속에 인생의 복잡함을 깊이 파고드는 철학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피핀>은 미국의 극작가이자 작사가인 로저 O. 히르슨(Roger O. Hirson)이 쓴 대본을 바탕으로, 스티븐 슈워츠(Stephen Schwartz)가 작사 및 작곡을 맡아 제작되었다. <피핀>은 1972년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초연되었으며, 당시 연출은 유명한 연출가 밥 포시(Bob Fossy)가 맡았다. 

피핀의 원작 이야기는 실제 역사적 인물인 샤를마뉴 대제(Charlesmagne)의 아들 피핀(혹은 패팽)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뮤지컬은 인물의 역사적 사실보다는 인생의 의미를 탐구하는 판타지적이고 철학적인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피핀의 첫걸음

<피핀>의 대표곡 중 하나인 "Corner of the Sky"는 주인공 피핀이 자신의 자리와 존재 이유를 찾기 위해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을 노래하는 곡이다. 이 곡에서 피핀은 자신이 어딘가에 속할 수 있기를, 그리고 인생에서 더 큰 의미를 찾고 싶어 한다. 이 곡은 작품 전체에서 <피핀>이 추구하는 이상과 동시에 관객들에게도 인생에서의 자아 찾기라는 주제를 던지고 있다. 

"Everything has its season, everything has its time"이라는 가사는 인생에는 각자의 타이밍이 있다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이 곡에서 피핀은 자신의 인생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지만, 자기가 속할 곳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그의 여정의 시작을 알리며,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삶 속에서도 그런 'Corner(코너)'를 찾는 여행을 시작하게 한다. 

 

피핀의 여정

"Magic to Do"는 피핀이 인생의 의미를 찾는 여정에서 만나는 유혹과 기대감이 담겨 있는 곡이다. 이 노래는 뮤지컬의 개막 넘버로, 리딩 플레이어(Leading Player-극의 내레이터이자 가이드 역할)와 그를 따르는 배우들이 피핀에게 마치 인생의 해답을 줄 것처럼 신나게 부른다. 이 곡은 관객들에게 화려한 쇼의 막이 올랐음을 알리는 동시에 피핀에게 다가올 환상적인 모험을 선사한다. 

'Join us, leave your fields to flower'라는 가사는 피핀에게 평범한 일상을 떠나 모험으로 가득 찬 세계로 들어오라고 유혹한다. 이 노래는 뮤지컬의 서커스적인 연출을 보여줌으로써 마치 피핀의 여정이 마법처럼 신비롭고 매력적이라는 환상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이 유혹은 동시에 그가 겪게 될 위험에 대한 복선으로, 관객들은 이 화려함 뒤에 숨겨진 어두운 면을 느낄 수 있다.

 

변화와 새로운 출발

"Morning Glow"는 피핀이 자신의 여정에서 가장 큰 전환점을 맞이하는 곡이다. 이 곡은 피핀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며 부르는 찬가로, 그의 결단력과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뮤지컬 안에서 "Morning Glow"는 승리를 축하하는 곡이 아니라, 피핀의 내면의 성장과 앞으로 다가올 불확실한 미래에 대처하는 자세를 담고 있다.

특히 'Morning glow is here at last'라는 가사는 어두운 밤을 지나 밝은 아침을 맞이하는 순간을 표현하며, 피핀이 겪은 여러 시련 뒤에 새롭게 다가올 기회를 노래한다. 이 곡을 통해 피핀은 이전의 모든 혼란과 갈등을 뒤로하고, 다시 한번 인생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이 곡 뒤에도 피핀이 마주할 진실은 아직 남아있으며,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고민해야 한다.

 

결론

뮤지컬 <피핀>은 단순한 영웅 서사나 모험극이 아니다. 오히려 인생에서의 방황과 자기 발견, 그리고 진정한 행복에 대한 질문을 던져서, 관객들과 그 고민을 함께 나누려 한다. 피핀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유와 자기만족을 찾으려 하지만, 결국 그가 찾아야 할 답은 그의 내면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피핀>의 주요 노래들은 각 장면에서 주인공의 심리적 변화를 깊이 있게 표현하여 작품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피핀의 여정은 우리의 삶과 비슷해 우리는 그 여정을 통해 인생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현재까지 가장 혁신적인 안무가로 기억되고 있는 밥 포시가 이 작품의 연출을 맡았다. 포시의 연출덕에 뮤지컬은 중세시대 왕자의 이야기에서 서커스 쇼 같은 환상적이고 화려한 무대로 탈바꿈되었다.
  • 작곡가 스티븐 슈워츠와 연출가 밥 포시 사이에는 종종 갈등이 있었는데, 슈워츠는 더 밝고 희망적인 이야기를 원했고 포시는 어둡고 성인 취향의 스타일을 선호했다. 이 갈등은 결말 부분에서 더 두드러졌는데 포시는 더 어두운 결말을, 슈워츠는 좀 더 낙관적인 결말을 원했다. 결국 포시의 의견대로 결말이 연출되었다.
  • 2013년 브로드웨이 리바이벌은 큰 성공을 거뒀다.
  • 피핀의 대표곡 "Corner of Sky"는 피핀의 대표곡으로 젊은 배우들이 오디션에서 많이 부르는 곡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TV 쇼나 영화, 광고에 삽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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