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뮤지컬 <Sunday in the Park with George (일요일 조지와 함께한 공원에서)>

by square-candy 2024. 9. 15.
반응형

 

 

출처 네이버지식백과 ; 점묘화로 유명한 조지 쇠라의 삶과 예술을 다룬 [조지와 함께한 일요일 공원에서] - Photo by Joan Marcus

서론

뮤지컬 <Sunday in the Park with George>는 스티븐 손드하임(Stephen Sondheim)과 제임스 라파인(James Lapine)의 협업으로 탄생한 작품으로, 조르주 쇠라(Georges Seurat)의 유명한 점묘 작품 '그랑 자트(La Grande Jatte) 섬의 일요일 오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예술가의 고독과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을 그린 이 뮤지컬은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Sunday in the park with George>는 198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었고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큰 주목을 받았다. 토니 어워드에서 최우수 뮤지컬 작품상을 포함해 10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으며, 퓰리처상 (Pulitzer Prize) 드라마 부문을 수상하여 그 예술적 깊이를 인정받았다.

작품 속에서 쇠라는 자신의 작품과 삶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예술과 삶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출 것인가'라는 주제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예술가의 고독과 열정

뮤지컬에서 상징적인 곡 중 하나인 "Fishing the Hat"은 조르주 쇠라가 자신의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고독을 담고 있다. 예술가의 삶이란 때로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포기하고 오롯이 작품에만 몰두해야 하는 고독한 길임을 표현하고 있다.

쇠라는 작품에만 몰두하느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소외되지만 그럼에도 예술적 창작에 대한 강한 집념을 버리지 못한다. 그는 자신의 그림 속에서 세계를 발견하고, 그 안에서만 진정한 의미를 찾는다. 이 노래는 예술가로서의 내적 갈등과 고뇌를 표현하여, 예술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

 

 

 

 

예술과 삶의 균형

"We Do Not Belong Together"는 쇠라와 그의 연인인 도트(Dot) 사이의 감정적 갈등을 다룬 곡이다. 도트는 쇠라가 예술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자신에게 소홀한 쇠라에 대해 실망하고 있다. 그녀는 예술과 사랑 사이에서 균형을 찾지 못하는 쇠라를 이해하려 하지만, 결국 그와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 곡은 예술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그것에 전념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수많은 인간관계의 갈등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도트의 마음속 갈등은 많은 예술가들의 삶 속에서 흔히 발생하는 일이며, 이 뮤지컬은 이를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감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시간이 흐른 후

2막에서는 쇠라의 후손이자 현대의 예술가인 조지(George)가 등장한다. 여기서 조지는 예술의 의미를 다시 고민하며, 현대의 예술적 맥락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가려 노력한다. "Move On"은 조지와 도트가 함께 부르는 곡으로,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노래는 예술가로서의 삶이 과거의 명성에 안주하거나, 지나간 실패에 집착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전한다. 예술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계속 변화하고 발전해야 하며, 예술가 역시 그 과정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갱신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결론

<Sunday in the Park with George>는 예술가의 갈등과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예술적이면서도 철학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스티븐 손드하임의 음악과 제임스 라파인의 대본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예술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한다.

쇠라의 작품이 그렇듯, 이 뮤지컬 역시 점묘법처럼 여러 작은 순간들이 모여 하나의 큰 그림을 완성한다. 예술가의 삶과 인간의 감정, 그리고 시간의 흐름을 탐구하는 이 뮤지컬은 예술과 삶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고, 그 과정에서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 2017년 리바이벌 공연에서 배우 제이크 질렌할이 쇠라와 조지역을 맡아 화제가 되었다. 그는 탁월한 연기를 선보여 팬들과 비평가들 모두에게 큰 찬사를 받았다.
  • 이 작품은 1막과 2막이 다른 시공간에서 전개되는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많은 이들이 1막의 감동적인 이야기와 시각적 완성도에 비해 2막은 다소 난해하고 어렵다는 평을 내렸다. 이에 관련해 손드하임은 '2막이 없었다면 이 작품이 완전할 수 없었다'라며 예술가의 지속적인 창조적 여정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2막의 현대적 시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