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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뮤지컬 <Hadestown 하데스타운>

by square-candy 2024.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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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샤롯데씨어터 http://www.charlottetheater.co.kr/index.asp

 

 

<하데스타운(Hadestown)> 고대 그리스 신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즈와 블루스, 포크 음악을 결합한 독창적인 뮤지컬이다. 아나이스 미첼(Anaïs Mitchell)이 작사, 작곡한 작품은 고전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사랑, 희생, 그리고 희망을 노래한다

 

재즈로 그려낸 하데스타운

하데스타운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장르 중 하나는 재즈로 지하 세계를 상징하는 하데스타운의 분위기를 전달한다. 재즈는 20세기 초 미국에서 탄생한 장르로, 도시의 활기와 동시에 어두운 면모를 드러내는 데 탁월한 감정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하데스타운의 경계를 넘어가는 순간, 헤르메스가 부르는 "Way Down Hadestown"은 재즈 특유의 리듬과 브라스 악기의 풍부한 사운드로, 지하 세계의 생동감과 음울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한다. 이 노래는 청중에게 하데스타운이 단순히 어둡고 절망적인 곳만이 아니라, 묘하게 매력적이기도 한 도시라는 것을 보여준다. 헤르메스의 해설을 통해 관객은 하데스타운의 세계에 점점 더 빠져들게 된다.  

이처럼 재즈는 하데스타운의 세계관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어주며, 자체로 지하 세계의 상징이자 하데스의 권력을 시각적, 청각적으로 표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

 

 

 

 

 

포크로 묘사된 오르페우스의 순수한 사랑

포크 음악은 오르페우스의 순수한 사랑과 예술을 상징하는 장르이다. 포크는 주로 서정적이고 인간 본연의 감정을 담아내는 장르로, 이 뮤지컬에서 오르페우스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이유이다. 그의 음악은 사랑과 희망, 그리고 신념을 상징하는데 이는 포크라는 장르와 맞아 떨어진다.  

특히, 오르페우스가 에우리디케를 향해 부르는 "Epic III" 서정적이면서도 감미로운 포크 멜로디로 이루어져 있어, 오르페우스가 에우리디케를 구하고자 하는 절박함이 드러난다. 오르페우스의 목소리와 기타 사운드는 신화 전설적인 음악가의 이미지를 현대적 포크 음악으로 재해석한 훌륭한 예로, 포크 음악을 통해 오르페우스는 지하 세계에서도 변치 않는 순수함을 지닌 인물로 그려진다.

 

블루스로 묘사된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갈등

블루스는 하데스타운에서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관계를 표현할 때 자주 사용된다. 블루스는 주로 슬픔 고통 외로운 감정을 표현하는 장르로,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결혼 생활에 깃든 고통과 갈등을 드러내기 탁월하다.  

하데스가 부르는 "Why We Build the Wall"은 블루스의 반복적이고 단조로운 리듬을 통해 그의 냉혹한 통제력과 힘을 상징한다. 노래는 경제적 불안과 정치적 긴장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도, 블루스의 무게감을 통해 하데스가 지닌 절대적인 권력을 보여준. 반면, 페르세포네가 부르는 "Our Lady of the Underground" 블루스 특유의 리듬과 슬픔이 담긴 선율로, 그녀의 고뇌와 억눌린 자유를 표현한다.

 

 

마치며

하데스타운은 다양한 음악 장르로 신화를 재해석해, 스토리와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하는 작품이다. 재즈는 지하 세계의 생동감과 하데스의 권력을, 포크는 오르페우스의 순수한 사랑을, 그리고 블루스는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고통을 표현한다.  

이렇게 장르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 하데스타운의 세계는 더욱 깊고 입체적으로 느껴지고,  음악 장르가 캐릭터와 스토리에 녹아들어 관객은 신화적 서사와 현대적 감정의 세계를 탐험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 <하데스타운>은 2006년 아나이스 미첼이 소규모 콘서트 형식으로 공연을 시작했으며, 2012년에는 베르몬트와 캐나다에서 정식 뮤지컬로, 이후 2016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한 뒤, 2019년에 브로드웨이 정식 데뷔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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