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뮤지컬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는 태평양의 아름다운 섬을 배경으로 자연과 사람, 그리고 운명과 용기를 다룬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뮤지컬 <해밀턴>과 <인 더 하이츠>의 '린-마누엘 미란다(Lin-Manuel Miranda)'와 그래미상 3회 수상의 작곡가 '마크 맨시나(Mark Mancina)'등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한 모아나는 흥미로운 캐릭터와 스토리, 매력적인 음악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모아나 역에는 '아우이 크라발호(Auli'i /cravalho)', 마우이 역에는 '드웨인 존슨(Dwayne Johnson)'이 목소리를 연기했는데, 우리나라 더빙 노래에 소향님과 이장원 님이 모아나와 마우이역을 맡아 원곡 이상의 감동을 주었다.
모아나는 모투누이 섬의 추장의 딸로 섬에서 평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지만 언제나 바다 너머를 동경한다. 모아나의 아버지는 모아나가 섬 밖으로 나가는 것을 금지했지만, 모아나는 운명처럼 바다의 부름을 받게 된다. 그녀는 섬을 구하기 위해 신화 속 영웅인 마우이를 찾아 나서고, 그녀의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된다.
모아나의 꿈과 그녀의 결심을 담고 있는 "How Far I'll Go (나 언젠간 떠날 거야)"는 그녀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을 동시에 표현한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함께 모아나는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깨닫고 바다로 나가겠다 결심하게 된다. 모아나가 자신을 찾는 여정을 시작하는 중요한 장면에서 부르는 곡으로 이때부터 모아나의 모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모아나는 폭풍우에 휩쓸려 작은 섬에 도착하는데 그곳에서 마우이를 만나게 된다. 마우이는 반신반인에 변신능력을 가진 캐릭터로 그 역시 모아나처럼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다. 마우이가 예전에 했던 실수로 인해 바다에는 재앙이 찾아오고, 그 실수를 만회하러 모아나와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된다. 이들은 마우이의 갈고리를 찾기 위해 바다 밑 괴물 타마토아와 싸움을 벌인다.
마우이가 모아나에게 자신을 소개하며 부르는 "You're Welcome (괜찮아)"은 그의 자신감을 잘 보여주는 곡이다. 자신이 얼마나 강하고 대단한 존재인지를 자화자찬하며 부르는 이 경쾌한 곡은 마우이의 성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그의 주제곡이다. 처음에는 티격태격하며 서로를 믿지 못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두 사람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협력해 나간다.
서로를 인정하게 된 둘은 친구가 되어 모아나는 마우이에게 과거의 힘을 찾도록 용기를 주고, 마우이는 모아나에게 항해 기술을 가르쳐준다. 마침내 테피티의 섬에 도착한 모아나는 자신의 내면의 힘과 마주해 섬을 구하는 데 성공한다. 그녀는 바다를 사랑했던 소녀에서 자신의 섬과 사람들을 이끄는 진정한 지도자로 거듭나게 된다.
모아나가 부르는 "Know Who You Are (너는 너를 알잖아)"은 모아나가 테카(Te Ka)라는 화산 괴물에게 그의 정체성을 일깨워주는 곡으로 이 장면은 영화의 가장 감동적인 순간 중 하나이다. 모아나가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다른 이들의 운명도 바꾸는 진정한 지도자로 성장했음을 잘 보여준다.
<모아나>는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험 애니메이션으로 그 안에는 한 소녀의 성장 이야기와 자연의 조화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모아나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섬과 바다를 구해낸다. 린 마누엘 미란다의 음악은 등장인물의 감정과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모아나는 아이들에게는 모험과 용기를, 그리고 어른들에게는 자아 성찰과 성장이야기를 선사하는 눈과 귀가 즐거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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