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위키드(Wicked)>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으로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에서 재해석한 작품으로 그레고리 머과이어(Gregory Maguire)의 소설 위키드(Wicked: The Life and Times of the WIcked Witch of the West)가 원작이다. 스티븐 슈워츠(Stephen Schwartz)가 음악과 가사를, 위니 홀즈먼(Winnie Holzman)이 대본을 맡아 제작된 이 뮤지컬은 2003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었고, 당시 주인공역을 이디나 멘젤과 크리스틴 제노웨스가 맡아 큰 화제가 되었다.
뮤지컬 위키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준다.
뛰어난 마법 실력을 갖고 있는 엘파바는 오즈의 한 마법 학교에 입학하게 되지만, 초록색 피부 때문에 사람들에게 차별을 받는다. 그녀는 학교의 인기최고인 엘파바와 기숙사의 룸메이트가 되면서 둘은 서서히 가까워지고 서로 다름에도 불구하고 우정을 쌓아가며 서로의 꿈과 고민을 공유하게 된다. 엘파바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오즈의 마법사를 만나지만, 그녀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어두운 인물임을 알게 된다. 진실을 알게 된 엘파바는 정의를 위해 맞서기로 결심하지만 그 덕에 서쪽 마녀로 낙인찍히게 된다. 엘파바는 이 일로 글린다와 대립하게 되지만, 결국 우정을 저버릴 수 없었던 엘파바는 용기 있는 선택을 하게 된다.
대표곡인 "Defying Gravity"는 엘파바가 자신의 운명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하는 장면에서 부르는 노래이다. 이 곡은 엘파바의 결단과 자유를 향한 열망을 표현하며 그녀가 더 이상 세상의 억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고 있다. 초연 당시 이디나 멘젤의 파워풀한 가창력은 이 노래를 더욱 유명하게 만들었고 "Defying Gravity"는 위키드의 가장 상징적인 노래가 되었다.
엘파바와 글린다가 마지막에 부르는 듀엣곡인 "For Good"은 이들의 우정과 이별을 담담하게 들려준다. 이 노래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 회상하며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노래한다. 초연 당시 이 역을 맡은 크리스틴 체노웨스와 이디나 멘젤의 조화로운 하모니의 "For Good"은 관객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장면을 선사한다.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전통적인 선과 악의 구조를 뒤집는다. 이 작품은 엘파바가 왜 사악한 마녀로 낙인찍혔는지, 그녀의 행동 뒤에 숨겨진 진실과 오해를 보여준다. 이것은 관객들에게 겉으로 보이는 것 외에 그 이면의 진실을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려준다. 엘파바와 글린다의 이야기는 선과 악, 그리고 우정이라는 중요한 주제를 가지고 관객들에게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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