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1990년대 한국의 대표적인 작곡가 이명훈의 명곡들로 엮어진 주크박스 뮤지컬로 이영훈이 만들고 이문세가 노래한 가슴을 울리는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광화문 연가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독특한 구성으로 관객들에게 감동과 향수를 동시에 선사한다.
주인공 명우는 죽음을 앞둔 어느 날, 저승사자 월하를 만나게 되고 그와 함께 자신의 젊은 시절을 돌아보게 된다. 명우가 18살에 만난 첫사랑 수아와 이루지 못한 사랑을 회상한다. 명우는 수아를 잊지 못한 채 살아왔고, 그의 삶과 후회를 통해 사랑과 이별, 인생의 소중함까지 되새기게 된다. 삶의 끝자락에서 지나간 청춘과 사랑을 회상하며 아쉬워하는 명우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소녀"는 18살 명우가 광화문 거리를 거리에서 수아와 처음 만났던 시간을 추억하며 불린다. 이 곡은 명우가 자신의 삶을 회상하며 수아와의 첫 만남을 아름다운 멜로디 안에 담고 있다.
명우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인물인 월하는 명우에게 죽음의 문턱에서 마지막 기회를 주는 존재이다. 월하는 명우를 과거로 돌아가게 해 주고, 명우는 그곳에서 수아와의 사랑과 친구들과의 시간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하지만 명우는 돌아간 과거 속에서도 여전히 사랑을 붙잡지 못하고 같은 후회를 한다.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은 명우가 수아와의 사랑을 떠올리며 부르는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후 남은 아픔과 그리움을 담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했던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지만 그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슬픔과 후회가 애절하게 표현된다.
광화문 연가는 결국 명우가 이룰 수 없었던 사랑과 인생을 다시 되돌아보는 과정을 통해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명우는 수아와의 사랑을 다시 찾으려 하지만, 이미 시간을 흘렀고 그 시간들을 되돌릴 수 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게 된다. 비록 사랑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그 시간들이 명우의 삶에 큰 의미를 남겼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옛사랑"은 뮤지컬의 후반부에서 명우가 자신의 아내였던 시영을 생각하며 부르는 곡이다. 시영은 명우의 첫사랑은 아니었지만, 항상 자신의 옆을 지켜주고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한 마지막 사랑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 곡을 통해 명우는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 자신의 인생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광화문 연가>는 사랑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이영훈의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풀어낸 작품으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감정을 관객들에게 전달하여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위에 소개한 곡 이외에도 "기억이란 사랑보다", "애수", "붉은 노을" 같은 명곡들은 그 감정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주며 뮤지컬의 완성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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