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렉 더 뮤지컬(Shrek the Musical)>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슈렉을 무대로 옮긴 작품으로 애니메이션의 유머와 감동을 그대로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2008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원작 애니메이션의 매력을 무대에서 재현하기 위해 많은 창작진이 함께 작업했다. 그중 펀홈의 진 테소리(Jeanine Tesori)가 음악을 맡아 캐릭터의 감정을 잘 표현한 다양한 곡으로 관객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독창적인 음악과 무대 연출로 큰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다양한 나라에서 공연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외딴 늪지대에 세상과 단절되어 혼자 살아가는 오우거 슈렉이 있다. 어느 날 왕국의 영주인 파콰드경은 왕국을 정리한다는 목적으로 동화 속 캐릭터들을 슈렉의 늪지대로 쫓아낸다. 그로 인해 슈렉은 평화로운 삶을 방해받고 자신의 집을 되찾기 위해 파콰드경을 찾아간다. 그리고 파콰드경에게서 불을 뿜는 용의 성에 갇혀있는 피오나 공주를 구해오면 늪을 돌려주겠다는 제안을 받게 되는데.. 제안을 수락한 슈렉은 말 많고 유쾌한 당나귀 동키와 함께 용의 성으로 향한다. 슈렉은 우여곡절 끝에 공주를 구출하고, 공주가 밤마다 오우거로 변신하는 비밀까지 알게 된다. 왕국으로 향하는 길, 둘 사이는 점점 가까워지고 서로의 내면을 알아가며 마음을 열게 된다. 왕국으로 돌아온 후 파콰드 경과 피오나의 결혼식이 열리고, 그제야 슈렉은 용기 내어 자신의 진심을 고백하고, 진정한 사랑의 키스는 피오나를 영원히 오우거의 모습으로 남게 한다. 슈렉과 피오나는 서로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며 행복하게 살았다는 그런 이야기이다.
뮤지컬의 첫 곡인 "Big Bright Beautiful World"는 슈렉이 외톨이로 살아가지만 자신만의 아름다운 세상인 늪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노래한다. 슈렉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족스럽게 살아가지만 혼자인 그는 외로움에 익숙해져 있다. 슈렉의 소박하지만 강한 마음을 표현한 이 곡은 그의 이야기와 극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중요한 곡이다.
피오나가 용의 탑에서 왕자가 구출해 주기를 기다리며 부르는 "I Know It's Today"는 그녀의 이상적인 사랑을 유쾌하게 표현한다. 피오나는 이 곡에서 자신을 구해줄 왕자가 언제쯤 올지를 고대하지만, 동시에 기대가 현실과는 다르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순수하면서도 씩씩한 피오나의 성격이 잘 드러나 있는 이 곡은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관객들에게 그녀의 매력을 전달한다.
슈렉과 피오나는 서로 공감을 하며 가까워지는데, "I Think I Got You Beat"에서 서로의 과거를 자랑하며 티격태격하는 장면은 유쾌함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 곡은 두 사람이 자신의 결점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슈렉과 피오나는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는 가사로 마음을 나누고 이를 통해 진정한 친구이자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슈렉 더 뮤지컬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그들의 감정을 담은 매력적인 노래들로 가득한 작품으로,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슈렉과 피오나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그들의 여정을 감동적인 음악과 함께 생생하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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